지방촌놈은 문화생활을 즐길 권리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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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서도 여러번 밝혔지만, 나는 순 목포태생의 목포토박이다. 그래서 목포의 문화산업이 얼마나 쇠퇴했고 타 도시군에 비헤서 발전이 더딘지 잘 아는 편이다. 어릴때는 학교-학원-집 순으로만 놀았던지라 문화시설이 있든 없든 별로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았지만. 나중에 머리가 크고 보니 목포란 곳은 아주 문화불모지였다. 미항美港의 도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있는 것은 그저 술집, 다 스러져가는 영화관 몇개와 게임방만 그득했다. 그것도 벌써 몇년 된 이야기지만, 문화예술회관이란 곳 한군데에서만 제대로 된 클래식을 감상할 콘서트장이 있었으니 할말 다했지,(지금은 시민문화체육센터라는 곳이 생겼다. 이제 겨우 두군데란 말...)

그밖에 다른 문화생활을 할 여지는 전혀 없다가 내 생애 처음으로 돈내고 제대로 공연을 감상한 게 윤도현의 전국투어였다. 그때 공연장은목포 KBS 공개홀이었는데 처음 락커의 노래를 음향시설 제대로 깔린 곳에서 들은 감상은.

감동의 눈물이 맘속부터 주루룩 날 정도였으니....어떻게 심장에서부터 울리는 그 소리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게 목포에서 연 처음이자 마지막 공연이었다는 것, 그 뒤로 그런 규모의 공연은 다시 볼 수 없었고. 애초에 목포가 원래 그렇지 뭐 하면서 넘어가곤 했다. 

재수생활까지 하고나서 대학을 가고, 이제 공연을 좀 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쌈싸페같은 곳도 가보고 예술의 전당같은 곳도 몇번이나 혼자서 가보기도 했지만 그럴때마다 느끼는 것은 지방의 문화기반시설에 대한 암울한 감정. 그리고 열등감 밖에 없었다. 이곳 사람들은 마음만 먹으면 유명한 밴드의 공연을 볼 수 있고. 인디영화가 상영하는 곳으로 달려갈 수 있고. 지방에는 코딱지만한 흔적도 없는 희귀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부럽다. 나도 그러고 싶다,

많은 지방사람들이 서울로 올라가는 이유. 사실 별거 아니다. 성공과 수준높은 산업인프라. 그리고 문화생활 향유, 하지만 이게 참 큰 거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문화가 있고, 문화를 향유하려는 의식도 다각도로 형성되면서 많은 것을 누릴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나가는 수도권. 이제는 너무 많은 사람과 기능이 모여서 불어터질 것 같다. 지방의 문화적 토양과 인구를 빨아들여서 만든 서울이란 도시 하나에 우리 지방민들은 도대체 얼마나 더 양보를 해야 하는지. 상영관에서는 돈이 될만한 작품만 상영하고 정작 보고 싶은 작품은 더 상위도시에 가서 봐야한다. 경제적으로 매우 이치에 맞는 일이다.

근데 말이다. 너무 심하다. 이게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제원리때문이라고 해도. 억울함 뿐이다. 똑같이 사람으로 나서 그런 기본적인 권리조차도 갖지 못하는 지방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불만으로 표출하는 것조차도. 허공에다 대고 말하는 것처럼 파장이 적다. 우리 지방에서도 수준높은 공연을 보고 싶고, 유명작가의 개인전이 자주 열렸으면 하고. 인디영화를 정기적으로 상영해주는 영화관이 있었으면 좋겠다.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동호회도 할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는 안다......5년이 넘어가도 10년이 다 되가도, 그것은 불가능 할거라는 것을. 아직도 이농이 끊이지 않고. 주소지와 본적을 옮기는 사람이 많을 수록 이곳의 상권은 망해가겠지. 그리고 그 고요함을 참지 못해 나도 뜰 것이다. 고향에 대한 아쉬움과 상념을 남기고서 어쩔 수 없이 떠나겠지.


by 낭만여객 | 2007/11/13 01:14 | 이성적 생각과 사견. | 트랙백 | 핑백(2) | 덧글(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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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드림이터 at 2007/11/13 02:17
그 점때문에 지방이 계시는분들이 상당히 슬퍼하시더군요;
이거 몇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이 꼴인지...
Commented by 루얼 at 2007/11/13 02:27
아무래도 인디공연 같은 경우는 전국의 여러군데에서 공연하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꼭 수익을 때문이라기보단, 지방으로 가기위해 그 밴드가 지출해야할 비용이 많을테니까요. 그 돈을 들여 지방에 가더라도 본전을 뽑는다는 보장도 없구요. 대부분 지방사람들이 그런 데 관심이 적어서 참여를 잘 안 하거든요.
자치단체에서 이런저런 문화 사업 좀 지원해줬으면 좋겠네요. 사실 참여라는 게 제대로 홍보만 해줘도 어느정도 끌어올 수 있는 건데...
Commented by Wishmaster at 2007/11/13 03:10
비단 목포만의 문제가 아니겠죠. 당장 인천에서조차도 엄청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배불러 보이려나요? 하지만 인구 300만에 육박하는 광역시가 서울에 웬만한 인프라 다 빨아먹히는 것을 느끼고 나면 굉장히 기분이 더럽더군요... 메마른 느낌이 들고, 더 메마르라고, 더러우면 서울 나오라는 느낌인 거지요.
Commented by 라벤더 at 2007/11/13 08:30
광역시에서도 마찬가지죠. 클래식, 인디 영화, 뮤지컬, 연극..등의 공연은 거의 서울에서만 이루어지니까요. 서울의 집적 불이익은 상당하지만, 문화와 같은 메리트는 사람들을 서울에서 살게끔 하죠.
Commented by 張鎭旭 at 2007/11/13 08:45
고향이 대구고, 지금 살고있는곳은 대학 들어오면서 올라온 수원이고, 회사는 서울이며, 하는 일이 일이다 보니 이래저래 좀 본게 있습니다만, 확실히 서울하고 지방의 격차는 좀 심각한 수준이죠. 아니, 하다 못해 서울-수도권만 해도 꽤나 차이가 벌어진달까요. =_=;;
Commented by Camilo at 2007/11/13 14:00
태어날때부터 서울에 살았던지라 잘 몰랐었는데, 라고 하면 핑계고 솔직히 별 관심 없었다고 해야 정확하겠군요..; 그런 문제점이 있었군요... 서울에 거주하는 제가 이런말 하면 배부른 소리겠지만, 한국 전체를 따져도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문화산업이 뒤쳐져 있는 판국에 이런 지역격차 까지 있다니.. 정말 슬프군요 ...;

Commented by 슈3花 at 2007/11/13 20:38
망할 가입일..
Commented by 낭만여객 at 2007/11/14 01:18
드림이터/몇년이 지나도 어려운 일일 겁니다. 서울시로 집중된 문화인프라가 쉽사리 지방에 분할되긴 힘들겠죠.

루얼/아니요. 인디밴드가 안와도 좋아요. 목포에서 자체적으로 인디문화를 양성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고교밴드 말고 지역밴드가 10개만 있어도 명맥을 유지할 것입니다. 지방민이 관심이 없는 이유는 기반 자체가 없기 때문이에요.

Wishmaster/인천은 서울 바로 옆에 있어서 그런지 그런감이 좀 있죠. 일있으면 서울가면 되니까요-_-;; 이번에 호남고속도로와 고속철도는 오히려 호남의 경제력을 서울에 뺏기는 결과가 될수도 있어요.

라벤더/광역시는 그래도 더 나은 편입니다. 광역시가 서울에 문화인프라, 자원을 흡수당하는 만큼 광역시도 주변지역의 인프라를 흡수하죠. 어쩔수 없지만 또 억울한 일입니다.

張鎭旭/그래도 대구라면 좀 낫네요. 한번은 대구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규모와 상권에 놀랐습니다. 건물의 크기에 또 놀랐구요.

Camilo/사실 서울사람중에 진짜 토박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상경한 지방민이 얼마나 많은걸요. 그사람들이 다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니 암울하네요.

슈사마/??




Commented at 2007/11/15 20: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낭만여객 at 2007/11/16 02:31
슈사마/ 그런가요? 처음듣는 법칙이네요. 그나저나 배틀공감에 한번쯤 오르면 어떠려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악플이 엄청 달릴까요. 아니면 응원글이라도?
Commented by 마르가리타 at 2007/11/18 03:13
제주도도 그렇습니다. 전국 투어 콘서트도 제주도 건너뛰고 하죠-_-;
Commented by 썬데이뉴욕 at 2007/11/18 13:28
저도 어렸을 적에 경주시 밖의 촌구석에 살았는데, 좋은 공연이 오면 어머니와 함께 새마을호를 타고 올라가 세종문화회관에 갔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게 벌써 20년이 더 된 일입니다. 이제는 달라질 때도 되었는데요. 그렇죠?
Commented by 키리에 at 2007/11/18 13:31
저도 그래서 서울로 왔지만 문제는 서울의 너무 많은 사람들에 질려 다 버리고 도망치고 싶어진다는거죠. 여긴 인구포화상태가 지난지 한참된것같아요. 그렇지만 지방과 서울의 취업환경 차이가 너무 심해서 또 돌아갈 수도 없어요.
Commented by rumic71 at 2007/11/18 13:41
서울 사람들이 동경이나 뉴욕에 대해 느끼는 그런 감정과 맥이 닿는군요.
Commented by amish at 2007/11/18 13:53
뭐.서울이 그 정도의 같잖은 혜택이라도 있어야 평당 천만원이상을 유지할 수 있겠죠-_-..

Commented by prefix at 2007/11/18 14:15
아 정말 공감합니다. 저는 대구 사람인데, 명색이 광역시인데도 별로 '놀 만한' 게 없어요. 그나마 대구에선 1년에 한번씩 오페라축제해서 가을 시즌엔 맘만 먹으면 볼 게 좀 많아지긴 하지만요...
보고 싶은 공연이나 전시회가 있는데 서울에서만 해서 손가락만 빨고 있던 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대학생이 된 후로는 방학때 한번씩 뛰쳐올라가긴 하는데, 서울에서 최대한 아껴쓴다해도 왕복차비만 5~6만원 돈이니...ㅠㅠ
(근데 또 막상 가면 부러움만 뿐만 아니라, 사람이 너무 많아 생기는 불편함도 느껴지더라구요. 지하철 타고 이동 몇번만 해도 진이 쫙 빠지는 게.)

정말 말로만 무슨 도시, 무슨 도시 슬로건을 내걸 것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좀 지방 특색이 많이 살려졌으면 좋겠어요. 정치 경제 문화 어떤 것을 막론하고 전부 1등은 서울이니, 워낙 나라가 좁은지라 어쩔 수 없는지도 모르겠지만요.
Commented by 오거 at 2007/11/18 14:20
인천, 천안을 거쳐 서울에서 살고 있는데 정말 크게 느낍니다.
(아니 서울과 붙어있는 일산이나 분당만 가도 어라 싶을 정도가 돼요)
공기는 숨도 못 쉴 정도면서 문화인프라가 집중되어 나갈래야 나가기 힘든 도시가 된 걸 보면 뭔가 비정상같아요.
Commented by Akania at 2007/11/18 14:28
굉장히 공감가는 이야기네요. 저는 충남의 시골 출신이고 지금 대학은 부산에서 다니는데 제 고향도 문화시설은 요 몇년 전에 세워진 문화회관 같은 곳 딱 한 군데 뿐이고, 그 외는 뭐...사람도 없어서 상권도 죽어가고 있은지 오래되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울과 비교해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부산에서의 문화생활만해도 엄청난 갭을 느끼고 얼마나 제 고향이 열악한 환경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여기선 맘 먹으면 원하는 공연, 영화, 심지어는 배우고 싶은 것, 모임들...시골에 있을 때는 생각할 수 없었던 것들의 대부분이 가능하더군요....전에는 시골을 떠나 도시로 가시는 분들의 심정을 이해못했습니다만, 밖에 나와보니 이젠 백분 이해가 되고 있어요..//
Commented by 오그마 at 2007/11/18 14:43
저는 설마 이글루에서 목포사람을 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광주태생이지만 산 건 6개월이니 거의 목포토박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대학 진학하면서 서울에 올라오고 지금은 직장 덕분에 구미에 내려와있지만..
정말 중소도시는 문화생활을 즐길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기껏해야 술집이나 영화관 정도...
그마저도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시기에 객지생활+용돈받아쓰는 학생 입장에서 그마저도 부담되고.. 다행히 취직되었지만 장소가 구미.. 결국 문화생활과는 전혀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했던대로 살면 되지.. 라고는 하지만 역시나 이 글을 읽고 있으면 지방에 사는 사람으로써 부러움과 동시에 슬픔.. 열등감.. 등등 복잡한 감정이 혼재되는 듯 합니다. 직장 동기들 중에서 서울, 경기 출신들이 여기와서 우울해하는 기분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Commented by Lohengrin at 2007/11/18 14:50
지방은 또 지방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연은 정 보고 싶은 열정이 있으면 또 서울 와서 보면 된다고 하면 이기적일까요? ^^

실제로 공연 보러 일부러 먼길 오는 사람들도 많이 보다 보니 그렇더군요.
Commented by 미안,로긴안했어요 at 2007/11/18 15:02
대한민국 헌법 제3조 : 大韓民國의 領土는 서울特別市와 그 植民地로 한다.

... "의식의 식민화"와 관련해서는 저 명제는 참이죠.
Commented by 1ento at 2007/11/18 15:07
정말 전적으로 공감해요.
서울 살면 공연이나 전시회 보러갈 때, '한번 가볼까?' 이렇게 비교적 간단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반면, 지방에 사는 사람은 교통이나 시간, 경우에 따라서는 숙박문제까지 고려해야할 게 조금 더 많으니까 억울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예요. 한번 다녀오면 그만큼 기쁘기도 하지만요.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 오프모임에 참석하는 것도- 그 분들은 '서울 와' 이렇게 가볍게 말하는데 저는 그게 가볍지가 않거든요... 학생이라 돈도 없어서..
Commented by 토르끼 at 2007/11/18 15:08
손해 보면서 문화 팔 사람은 정부 밖에 없음.
Commented by 신일 at 2007/11/18 15:26
저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서울 토박이지만 대학때문에 목포도 가보고, 대전도 가보고 했는데요..
진짜.. 서울살때는 쉬운거였는데 지방오니 큰맘먹고 나서야 할일이 되고..

비단 문화생활 뿐만 아니라 금융권문제도..; 서울에서는 지천에 널린 은행이 (신X , X민) 지방에서는 찾기도 힘들고.. (목포에는 광주은행, 대전에는 하나은행만 많고...) 결국에는 꾸준히 서울에서 쓰던 은행만 고집하다가 버린 수수료만 얼마인지..
Commented by 듀렐 at 2007/11/18 15:44
서울안에서도 강남권에서 살았을때...
확실히 생활하는데 편한게 있었습니다. ㄷㄷ
Commented by 에라이 at 2007/11/18 16:03
슈3花님 블로그를 타고 왔습니다. 저는 평생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이지만...지역 균형 발전을 줄기차게 외치고 있는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픕니다. 저는 지금의 서울과 수도권이 이제 좀 그만 발전해도 좋으니 대한민국이 다 같이 비슷한 정도의 생활을 향유하며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말로만 지역 경제,문화 육성이니 떠들지 말고 진짜 과감하게 뭔가 확 뒤집어 엎는 그런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銀鳥-_- at 2007/11/18 16:39
수도권-서울에서만 사는 인생이지만 확실히 심각한 문제죠.
이게 땅값 및 지역발전하고도 관계가 있다보니.. -_-
사람 몰리는거 좀 어떻게 하고 싶으면 좀 균등하게 어떻게좀 해줬으면. 너무 서울집중입니다....
Commented by 아메니스트 at 2007/11/18 16:53
이오공감 타고왔는데 완전 공감합니다;ㅁ; 전 중학생때까지는 경북의 어느 군(郡)에서 살았고(사실 지금도 본가&호적은 그쪽으로 되어있습니다) 고등학교는 집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가야 하는 다른 시 지역에서 다녔으며(그래서 기숙사에 살았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거든요. 서울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지하철 타고 미술관이든 극장이든 얼마든지 고향에서는 최근에 개봉한 영화를 극장에서 볼려면 시외버스타고 대구까지 가야합니다-_-
그나마 제 고향에 있는 문화시설이라고는 이번 해에 완공된 문화센터뿐이군요-_- 방학때마다 집에 있으면서 어찌나 심심한지 몰라요ㅠㅠ
Commented by RALL at 2007/11/18 16:56
부산 토박이입니다. 당장 부산만 해도 다른데보다야 그나마 사정이 낫다지만 열악한건 마찬가지더군요; 그나마 근 몇년 사이에 부산은 상황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서울의 반도 안되는 수준이니까, 좀 더 문화생활을 즐기고픈 입장에서는 한숨만 나오덥니다.
늘 한숨 쉬던 부분인데 잘 찝어주셨네요. 막상 서울 가는건 둘째치고 서울쪽에 유명한 공연같은건 너무 비싸서ㅠㅠ; 고급문화화 되어가면서 일어나는 거품 가격은 좀 어떻게 해줬음 싶습니다만;
Commented by at 2007/11/18 16:58
전 지방에 있는데요. 서울 있을 때에 비해 길에 사람이 미어터지지 않고 시각폭력인 광고판들 위로 하늘이 보인다는 점에 모든 공연이나 미술관이 상쇄되더군요.
Commented by ryuhasi at 2007/11/18 17:20
요는 하늘만 보고 있으니 갈메기랑 대화가 될 지경이란 거죠..
Commented by 닭고기 at 2007/11/18 17:22
썬데이뉴욕/저같은 경우는 부모님께서 경주토박이셨는데 안산으로 상경한 케이스입니다.. 사실 안산 역시(배부른 소리같이 들리겠지만) 위에 인천에 사시는 분께서 이야기한 만큼이나 문화시설이 뒤쳐져요. 하지만 서울로 쉽게 갈수 있는 지하철이 뚫려있어서 인지, 경주에 사는 친척분들께선 (안산이 수도권이긴 하지만 서울이 아닌데도) 서울사는 것처럼 단정지어 이야기들 하십니다. 사실 안산만 두고 봤을땐 부산,대전만큼도 못한 곳인데 말이죠.
저는 아버지께서 안산으로 올라오자마자 제 손 잡고 교보문고 간 일이 생각나네요. 그일도 20년도 더 된일이었죠.
Commented by 닭고기 at 2007/11/18 17:26
개인적으로 광주비엔날레,부산국제영화제 같은 양과 질을 다 갖춘 행사가 좀 더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Commented by 랑쿨 at 2007/11/18 17:42
호옹......................

전 서울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기억도 안날정도로 어렸을때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뒤로 주욱 서울이었죠... 심지어는 군대조차도 서울 바로 위인 고양시(외박나오면 지하철타고 집에 갈수 있는 거리)에서 복무를 하였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몇년전에 이렇게 서울 밖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늙을수는 없다...라는 생각에 배낭하나 챙겨들고 여행을 다닌적이 있습니다.

그때 목포를 갔었는데.... 그때 가본 목포는 굉장히....낯설게? 아니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신비롭다? 그런 느낌...
특히나 북항의 모습은 너무나도 인상이 깊게 남아있었다고 해야할가요?

그 넓은 바다와 거대한 배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모습들이 너무 너무 멋있었죠.....

그때 느낀 감정이라면... 이렇게 멋있고 아름다운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가...였습니다.

그러면서 나중에 돈을 좀 모으면 나도 목포에 내려가서 살아야겠다....였었죠...

그런대 오늘 이글을 보고나니 느끼는게 많군요.

서울은 아름다운 자연이나......... 볼만한 유적지(?)라거나 커다란 항구.... 멋진 산같은 것은 없지만.............공연이나 이러한 것들은 다른 어느곳보다도 보기가 쉬운 곳이군요.

하긴 그냥 도로나 지하철에만가도 길거리 공연 비슷한 것들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으니까 말이죠....

여하튼 너무 가까운 곳에서 있어서 그것이 얼마나 좋은 것이니...얼마나 큰 특혜인지 모르고 지냈던 사람에게 한가지 중요한 것을 깨우쳐주신 귀중한 포스트입니다. 내친김에 다음주 주말을 집에서 뒹굴지 말고 공연이나 좀 봐야겠습니다. ^^;;;

(서울사면서 그런 공연같은 것에 관심을 가져본적이 없었습니다. 하하;;;)
Commented by Yurica at 2007/11/18 17:54
저도 대학만 서울로 오고 고등학교까지는 전남에서 살았습니다만, 요 몇년간 정말 절절히 느꼈습니다;
뭔가 공연하나 보려고 하면 고등학교때까지는 날잡아서 서울까지 올라왔다가 내려가야했는데 (시간부담도 엄청났고요;) 서울에서는 그냥 돈과 시간만 있으면 가볍게 가더군요..........

그런데 정말 슬픈게, 지방은 5년후도 10년후도 계속 개선이 안되리라는것... 인구 200만의 도와 인구 1000만의 도의 인프라는 차이가 날수밖에 없으니까요. 저도 제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참 마음이 아픕니다(훌쩍) 광역시도 아니라서 그게 더 심하더군요. 그나마 공연다운 공연을 보려면 광주에 가야하는데 그 광주의 상태도 제법 눈물이 나서...orz
Commented at 2007/11/18 17: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나상 at 2007/11/18 18:00
저는 인천에 살고 있는데, 서울에 집중 되어있는 것가지고도 불만이 많습니다. 더 먼쪽 분들은 이것도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명절때 며칠만 시골 내려가도 답답함을 느끼는 저로서는 공감까지는 못해도 이해는 할 수있거든요. 일단 인디 밴드들만 봐도 음악하려고 지방에서 서울 올라가는 판이니.. 이건 수년간에 걸친 시간과 계획이 있지 않으면 좀 처럼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드네요.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워커 at 2007/11/18 18:25
부산도 마찬가지입니다.. 후우..
Commented by 라임 at 2007/11/18 19:11
절절하네요. 서울과 지방의 문화 인프라의 차이가 단순히 인구 차이에서 오는 것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책적 차원에서 오랜 시간을 두고 육성해야 할 문제일텐데, 이 나라는 지방에 투자 좀 할라치면 서울사는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는 나라니.. 답답하지요. 유럽과 단순히 비교할 일은 아니지만, 지금 독일에 와 있는데 인구 10만 남짓의 작은 도시에서도 많은 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것을 보니, 다 제쳐 놓고 일단 무척 부럽더군요.
Commented by 레이 at 2007/11/18 20:07
정말 공감 백배!!입니다.
저도 목포태생이거든요. 목포에서 20년을 살다가 서울로 올라왔는데 서울에 와서는 지하철만 타면 마음껏 즐길수 있는 뮤지컬이,콘서트가 그렇게 좋을수가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공연을 보러 갈때마다 아직까지 뮤지컬 한편 못 보신 부모님께는 공연을 보여드리기가 쉽지 않아서 아쉽지요.
그래도 올해 보니 뮤지컬을 한편 하긴 하던데 여전히 시설이 낙후된곳이라 문화적인 혜택을 못 받는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7/11/18 20:21
덧글 중에 천안 출신이 있네. 난 집이 천안 옆 바로 아산인데 천안은 아산이 받는 굴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거 알죠?
Commented by 인형 at 2007/11/18 20:39
대전... 여긴 문화예술의 불모지라고 공공연히 말한다구요ㅜ 연예인들도 여긴 오기 싫어한다고들 하고...
Commented by 레이피엘 at 2007/11/18 21:22
완전 공감입니다 ;ㅅ; 집적된 문화가 사람을 묶어 놓는 매력이 엄청나죠..
Commented by dunkbear at 2007/11/18 21:29
경기북부 지역에 사는데... 최신작 영화는 군민회관에서 1-2일 정도
상영하고 다른 공연이라고는 철도역 앞 거리 공연 정도죠. 그나마
군부대 밀집지역이라서 노래방이나 찜질방, 비디오-만화 대여방이
성업해서 다행이죠...

그래도 도시라면 나은 겁니다... 특히 서울과 지하철이라도 연결되어
있는 곳이라면요. 지하철로 한번에 서울에 가는 것과 못가는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입니다.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7/11/18 22:12
완전 공감입니다. 저는 경북의 어느 군에 살았었는데 ㅠㅠ 20년 살면서 문화회관에 뮤지컬 딱 2번 공연했습니다.
지금은 학교때문에 서울에서 살고 있는데 아래에 있을 때는 생각도 못한 공연을 볼 수 있어 완전 행복합니다.
하지만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이나 거기서 하는 공연은 돈이 비싼지라 자금적 여유가 없으면 위쪽이나 아래쪽이나 똑같더라고요. -_-; (작년 스티브 바라캇 공연갔다온 뒤로 연주회를 못가고 있습니다. 올해 막심을 가야했는데 말이에요 ㅠㅠ)
Commented by Elze at 2007/11/18 22:16
공감합니다 ㅠㅠ
제 고향은 영화관도 없어요! ...걸어만 다녀도 시내를 다 돌수 있는 규모라서 ㅡㅜ
Commented by 나의르미 at 2007/11/18 22:45
맞는 이야기입니다. 공연장 시설도 정말 ㅠㅠ.
제주에서 '뮤지컬 명성황후'를 보는데 대극장의 스피커가 찢어져버리지 않을까 걱정되는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어요. 그래도 자꾸 챙겨보면(구매하면) 언젠가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이곳의 공연 스케쥴을 확인해보고는 있습니다만, 실망만 쌓여간달까. 요즘에는 그냥 한달에 한두번 서울에 가는 길에 공연 챙겨보고 있습니다.

아, 근데 영화관이 한산하다는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
Commented by 레콘 at 2007/11/18 22:51
이야....이오공감까지 올라갔네
Commented by 핑크로봇 at 2007/11/18 22:59
핫하. 정말 공감합니다. 공연 한 번 보러갈려면 큰 맘 먹고 움직여야되죠. 그냥 지하철 타고 공연만 쏙 보고 집에가는 게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천재소녀 at 2007/11/18 23:16
공감되는 글이네요.
저는 전주-부산에서 고등학교까지 살다가 대학때문에 서울에 올라오게 되었는데, 문화를 즐길 수 있는게 굉장히 많아서 정말 좋았어요. 제가 특히 예술과에 속하기 때문에 도움도 되고 더 좋았다고 생각했죠. 근데 막상 같은 과 동기아이들은 그런 문화를 즐긴다는 공간에 대해 별로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냥 맘만 먹으면 문화를 즐길 수 있으니 감사하는 마음(?)같은게 없다고 해야할까요; 대학 초기에는 원래 서울에서 쭉 지내던 아이들과 이야기 해보면 지식의 차이가 아닌 더 많은 문화에 대한 경험 차이를 느낄 때도 있었어요. 그것때문에 저는 더 많이 습득하려고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대학초기에는 제가 봐도 정말 한거번에 많은걸 배우고 경험했다고 생각해요. 서울로 몰리는것에 다 이유가 있죠. 게다가 제 주위의 원래 고향이 서울인 아이들은 서울 이외 다른 지방에 대해 별 관심이 없더군요^^; 잘 모르기도 하고.. 가끔씩 부산에 가면 갭이 너무 크게 느껴져서 슬퍼요.
Commented by Asura at 2007/11/18 23:43
처음뵙겠습니다. 이오공감에서 왔습니다.

비수도권 주민으로서 너무나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예전에 이글루스 금주의 테마였던 '서울 살기 좋은 도시인가요?'라는 테마로 관련글(http://asura82.egloos.com/3250938)을 트랙백 한 적도 있고 honest님의 관련 포스팅도 있었습니다만 정말 비수도권 주민들의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시간을 달리는 소녀 공식 개봉관이 전국에서 딱 5곳이고 그 중 4개가 수도권(서울3 인천1 부산1)이라니 애니메이션 하나 극장에서 보자고 영화값보다 더 몇 배는 비싼 차비를 지불하고 애니메이션 플레잉타임보다 더 긴 소요시간을 할애하면서까지 보러 갈 수 있는 지방민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Commented by vzv at 2007/11/18 23:46
이제는 내가 원하는 옷스탈 맘껏 입을수 있어요.~~
아침한끼 식사로 3주만에 3키로 감량했어요,,^^
피부도 진짜 좋아졌어요..
궁금하시면 http://www.onlyoncafe.com/ 으로 가보세요.
네이버에 '빼빼미인'을 쳐보세요~
0505-221-2200으로 문의
Commented by 후유소요 at 2007/11/19 01:47
오늘 부산에서 올라온 언니오빠들과 저녁을 같이 하다가 마침 저런 이야기가 나왔어요. 지방엔 문화시설이 많이 부족하다고, 그게 서울 올라오니 더욱 피부로 느껴진다고. 그 이야기를 듣고 와서 이 글을 읽으니 새삼 생각이 달라지네요.
Commented by 휴렌 at 2007/11/19 02:02
저도 그 동네에서 살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있었습니다' 네요. 더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군으로ㅠ_ㅠ) 바로 어제 버드락을 보러 서울까지 다녀왔네요. 저 좋아서 다니는거지만 왜 이동네는 이런게 없을까, 하다못해 이런거 같이 즐길 친구를 찾기 힘들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홀로 갔다 홀로 오는 여행 길이란;; 이젠 뭐 철도회원 마일리지도 쌓여가고-_-;; 포기하고 삽니다...
Commented by 남자 at 2007/11/19 09:37
음...오늘 뉴스에서 수도권 인구가 한국 인구의 절반이 되었다고 나오더군요...48%가 수도권이라나...그 중에 대부분이 서울이고...
Commented by 낭만여객 at 2007/11/19 10:55
세상에....댓글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달 엄두를 못내겠군요. 일단 부족한 글에 의견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곰곰히 댓글들을 읽어내려오다가 제가 공감할 댓글도 있고 반론을 달고 싶은 댓글도 있지만, 그에 대한 댓글 대신에 포스팅으로 올리겠습니다.

답글을 달지 못해 죄송합니다 ㅠㅠ
Commented by 너른바람 at 2007/11/19 12:50
역시 문화 인프라 이전에 경제인프라의 격차가 우선되겠지요. 경제와 인구가 서로에게 인과가 되어 함께 움직이고 그것이 곧 문화 수요와 소비를 창출하는 기반이 될 테니까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 하지만 최대한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임에는 분명합니다.
Commented by 짱먹어요 at 2007/11/19 13:37
주인분 제가 하고픈 말은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요ㅋ더 나은 더 많은 문화를 즐기고 싶어하죠ㅋ얼마후 성공해서 런던이나 뉴욕, 도쿄등으로 떠서 더 많고 다양한 문화를 즐기세요ㅋㅋㅅㄷ글 넘 잘쓰네ㅠ.ㅜ
Commented by 키리에 at 2007/11/19 15:20
전 유성님의 댓글에 살짝 이의가 ... 능력 있는 사람이 한곳에만 몰리면서 다른 곳의 낙후를 탓한다는 대목이요. 저는 청주와 대전에 거주하다가 취업 때문에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집값 비싸고 사람 많은 서울이 싫어서 어떻게든 고향에서 일해보려 했지만 이쪽 업계(게임제작)의 일자리는 서울 이외엔 거의 전무하다시피합니다. 일하고 싶어도 회사가 아예 없죠. -.- 비스무리한게 있다 하더라도 급여나 근무환경의 차이가 너무 심하구요. 꼭 이쪽 업계에 한정된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교통 발달한 지금 문화생활은 그렇다 쳐도 산업인프라의 집중은 심하죠. 몰리고 싶어 몰리는것만은 아니라는 거죠. 제가 이렇게 말한다면 '능력 키워 성공해서 지방에다 회사 하나 차려라'하시겠군요.
Commented by 번뇌광기 at 2007/11/20 00:36
아니 서울 사람들이 외국에 무슨 박탈감을 가지던 말던 무슨 상관이죠. [그것조차 되어있지 않은] 지방사람으로서의 넋두리 아닌가요.

[그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야 유성님의 주관적인 잣대일 뿐 입니다. 서울에서 즐길 만큼 즐기고 성에 안 차서 외국에 비교하는거야 나중의 일이죠. 산책로나 괜찮은 찻집, 음식점. 예 맛나게 처먹고 널널하게 거닐 곳이 없어서 서울로 가고 싶단 말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 건 바라지도 않아요. 이미 시청에서 쓸데없이 그런데다가 돈을 처바르고 있으니까. 뭐 관광도시 어쩌구 시민유치 어쩌구 하는 개소리를 들은 것도 같지만 그런걸로 사람들이 오긴 만무합니다.

다들 서울로 가거든요! (아니 가버린지 오래거든요!)

서울에 궁뎅이 잘 붙여놓고 있는데 사업 부도나고 파산 나서 도망나오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뭐하러 지방으로 내려가겠어요? 하하. 뭐 지방으로 파견됬다거나 좌천됬다거나 그런건 좀 빼구요.

암튼 그런 상황인데 당연히 문화컨텐츠 쪽으로는 이뭐병이죠. 아니 뭐 처먹는거가지고 그러는 게 아니라요. 실제로 제가 목포에서 상영도 하지 않는 영화를 보려고 광주까지 갔던 경험이 있어서 말입니다. 그나마 광주는 전남에선 나은 편이잖아요 그것도 설비되어있지 않은 곳은 어쩌란 말입니까. 그리고 목포에서 그런 사업을 해보시죠..라고 말하는건 도대체. 불만있으면 니가 만들면 될거 아니냐 란 논리군요. 예 그럴 듯 합니다만 할 수 만 있다면야 했죠. 망할 가능 성이 있으니까 사람들이 안하는거지.

음.게다가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서울에 몰리니까 문화적으로나 산업인프라가 발전하는거라는 건 좀. 하하하하. 이것 참. 그건 관념론이냐 유물론이냐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잖아요

뭐, 아무튼. 서울 사람들은 다들 그런 생산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힘차게 살아가고 있나보군요. 뭐 전 서울 안살아봐서 모르니까 물어보는겁니다
Commented by 낭만여객 at 2007/11/20 02:15
유성/문화적 박탈감은 욕망의 소산이므로 차라리 가계나 차려라. 그리고 성공하면 곧 뉴욕에 가시겠다는 비난까지.... 마음속에서 할말이 주옥같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냥 입닥치겠나이다.

어차피 위에서 한 말처럼, 지방사람은 무슨 말을 해도 허공에 삽질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지니까요. 제가 제 블로그에서 인디영화 한편 제대로 보지 못해 다운받아 보아도 그것은 죄가 된다라고 하실 분이군요.

제가 목포를 뜨고 싶은 이유는 이글에서 밝힌 이유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문화인프라 말고도 산업,취업 등 모든게 관련있죠. 문화는 그중 하나였을 뿐이고 단지 그 문제에 대해 적은 것일 뿐입니다.

같은나라 안에 살면서 누구는 누리고 누구는 누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박탈감이 뭐가 그리 대단해서 천리만리 떨어진 외국까지 범주에 넣어 언급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번뇌광기 at 2007/11/20 08:59
시발 생각해보니까 이오공감 뜨는 글은 갑자기 알지도 못하는 사람 마구 처 와서 저런 댓글 찍 싸고 날르니까 존나 기분 더럽겠다. 역시 이글루 ㄷㄷㄷ
Commented by 세루리안 at 2007/11/20 11:31
외국아티스트가 한국에서 공연한대서 와!! 한국에도 오네~!! 라고 좋다고 소리치고서는, '어 근데 서울로 오잖아. 젠장.' 그림의 떡이라 슬픕니다.
Commented at 2007/11/20 12: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朴LOTTO at 2007/11/20 13:30
세루리안님 말씀에 완전공감 ㅠㅠㅠ
그래도 전 대구라 나은거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게임하는 제주 아이들이 "다음주에 육지간다 우왕ㅠㅠㅠㅠ"하면서 좋아할때 보면 마음이 참...
Commented by 피우유 at 2007/11/20 14:29
지방 거주자로서 심히 공감합니다-_-/ 가끔 서울에 놀러가면 기차타고 내려올 때마다 부러움과 열등감이 한아름.. -ㅂ-;
Commented by MerLyn at 2007/11/21 02:48
저는 광주에 살다가 전주에 이사간..
어쨌든 저도 전라도에만 계속 있는 상황인데요.
아...정말 서울에 한번 올라갈때마다 왠지 느껴지는 그 오묘한 열등감(;;)
행정수도네 뭐네 옮긴다고 해도. 어째 지방. 특히 전라도는 뭐가 없는듯...ㅠ_ㅠ
Commented by 낭만여객 at 2007/11/21 03:17
모든분께/지방의 열악한 문화환경에 대해 이렇게 많은 공감을 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이렇게 글로써밖에 나타낼수 없는 현실이 슬플 뿐이죠. 저희가 어디 서울에서 뭔가를 뺏어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다만 지방에 대한 균형적인 발전정책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자야츠 at 2007/11/21 21:02
아 진짜 추천 백개라도 하고 싶네요. 정말 구구절절 공감의 퍼레이드네요... 그나마 서울에서 왕복 서너시간인 곳에 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좀 더 남쪽에 사는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정말. 휴.
지방사람들에게는 교통비 빼달라고라도 얘기하고 싶을 정도라니까요. 하다못해 '원스' 같은 영화도 저희 동네에선 개봉을 안 하는데다가, 체크카드 따위 고지서에 딸려오는 뮤지컬 10% 할인쿠폰 따위도 쓸 일이 없네요. 저도 저희 동네에서 인순이씨 라이브 듣고 감격했던 기억이(먼산)
뭐 사람이 있고 수요가 있는 곳에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게 당연한 거겠지만, 확실히 지방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ㅠㅠ
Commented at 2007/11/26 13: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7/11/26 13:5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목포촌놈 at 2007/12/02 18:24
태어나 18년째 목포에서만 살고 있는 저는 저 글이 거짓이 아님을 보증합니다...(..젠장)
Commented by 낭만여객 at 2007/12/03 11:06
목포촌놈/오오 감사합니다 ㅠㅠ 웬지 눈물이 나네요..
Commented at 2007/12/12 08:58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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